집에 쌓이는 책을 보며 그냥 구독을 시작해버렸다
거실을 점령한 전집 상자들 거실 한가운데 자리 잡은 큼지막한 전집 박스를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졌다. 5세가 된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책을 꺼내 읽어달라고 조르는데, 매번 서점에 가서 새 책을 사다 나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. 중고 서점에서 옥스포드리딩트리 같은 교재를 좀 저렴하게 사보려 해도 상태가 영 마음에 걸리고, 그렇다고 새 전집을 들이자니 가격이 웬만한 학원비만큼 나와서 한숨만 나왔다. 특히 아이들이 금방 흥미를 잃고 구석에 박아두는 책들을 보면, 이게 교육인지 아니면 종이 쓰레기를 사는 건지 헷갈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.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