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사평가시스템, 과연 우리 회사에 약일까 독일까? 실제 겪어보니 그렇더라.

인사평가시스템, 과연 우리 회사에 약일까 독일까? 실제 겪어보니 그렇더라.

우리 회사, 인사평가시스템이 꼭 필요할까?

솔직히 고백하자면, 처음 회사에서 ‘이제는 인사평가시스템을 도입해서 좀 더 체계적으로 가야 한다’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, 저는 반신반의했습니다. 다들 ‘투명성 강화’, ‘성과 기반 보상’, ‘직원 성장 유도’ 같은 거창한 목표를 이야기했지만, 제 머릿속에는 ‘이거 도입했다가 괜히 불만만 쌓이고 일만 늘어나는 거 아니야?’ 하는 의구심이 먼저 들었죠. 특히 팀원들의 업무 부담이 늘고, 형식적인 평가에 시간을 낭비하는 상황이 생길까 봐 걱정이 많았습니다.

물론 회사가 성장하고 팀이 20~30명 이상으로 커지면, 단순히 구두 피드백만으로는 한계가 오는 건 분명합니다. 누가 어떤 성과를 냈고,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명확히 기록하고 관리해야 할 필요성은 저도 인정합니다. 문제는 그 ‘명확히’라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거죠. 작은 팀, 예를 들어 직원이 10명 미만인 스타트업이라면 굳이 복잡한 인사평가시스템보다는 대표나 리더와의 투명한 대화와 즉각적인 피드백이 훨씬 더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. 하지만 규모가 커지면 단순한 구두 평가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니, 시스템을 고민하게 되는 거죠. 이런 맥락에서 시스템 도입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