악기 배우러 갔다가 괜히 짐만 늘리고 돌아온 날
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갔던 J음악학원 문턱 퇴근하고 집에 오면 매일 똑같은 루틴의 반복이라 뭔가 새로운 걸 하나쯤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. 그냥 멍하니 유튜브 보는 시간 말고 좀 생산적인 거, 예전부터 피아노는 꼭 한번 다시 쳐보고 싶었으니까. 집 근처에 있는 J음악학원이 눈에 띄었다. 성인 취미반이 따로 있다고 해서 상담이나 받아볼까 하고 가봤는데, 상담비라고 할 건 없지만 수강료가 한 달에 15만 원에서 18만 원 선이었다. 3개월을 한꺼번에 끊으면 조금 할인해 준다는데 선뜻 지갑이 안 열렸다. 사실 악보를 아예 못 보는 건 아니지만, 바이엘 수준에서…